[eBook] [세트]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 (총3권/완결)
정무늬 / 동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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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시대물 중 2년 여 전에 출간되었던 '공주, 선비를 탐하다' 시리즈 이후 3가지 이유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로맨스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3권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다 보니 단권으로 구성된 시대물 로맨스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던 갑작스러운 전개나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 등이 이 시리즈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꼽고 싶었고, 다음으로는 작중 여주인공인 [보하]의 캐릭터성-떡칠을 해서 보는 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것과 능수능란하게 담벼락을 타는 것 등-과 그녀가 가지고 있는 [능력]-사이코메트리-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싶었다.

특히 전자의 경우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십 수년 전에 방영했던 '황제의 딸' 시리즈의 여자 주인공-환주 공주(배우 조미가 연기함)-이 연상이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세울 '반전'이 이 작품을 살려주는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지금까지 가족으로 알고 있었던 그들이 알고보니 자신의 핏줄과 달랐다는 설정과 처음 세자가 왜 그토록 자신에게 매몰차게 대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소름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마지막 권 외전이 상당히 재밌게 와 닿았다.

 

종이책으로도 나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자책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어쩌면 이 시리즈의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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