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합본] 불청객 (전2권/완결)
임윤혜 지음 / 퀸즈셀렉션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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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치고는 페이지 측면에서도 소재 및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상당히 끌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가 생소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달까. 개인적으로 일제시대 [경성]을 무대로 한 작품-대표적으로 올해 나온 경성 탐정 사무소(5권 완결)-을 올해 본 작품 중 최고로 꼽았었는데, 이 작품을 접하면서 이 작품도 주관적인 관점에서 최상위 반열에 올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고 느꼈다)

 

여기에 빙의물이라는 요소가 가미되었고, 이 중 하나의 혼이 '상당히 짜증나게 만드는' 캐릭터였다는 점 역시 이 작품의 끝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고 나아가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어 주는 큰 역할을 했다고 느꼈다. 더불어 1권과 2권에서 수시로 바뀌는 작중 시점에서 바라보는 작금의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을 택했던 것도 괜찮은 시도였다는 생갇이 들었고..

 

그래도 작품 곳곳에 보이는 오탈자와 문맥적으로 살짝 어색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있었고, 작중 누가 누구인지 순간적으로 헤깔렸다는 점-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적잖은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있었다-은 일말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이러한 단점보다는 위에서 언급했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졌던 작품이었고,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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