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공부 - 건강한 삶을 위한
엄융의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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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강할 때에는 이런 유형의 책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내 몸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발견되면-특히 1년에 한번 있는 건강검진 직후-뒤늦은 후회감과 더불어 건강과 관련된 책을 찾게 되고, 한걸음 나아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관심을 갖게 되는 패턴을 수 년째 되풀이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면 이제는 한숨이 나오기만 한다.

이 책 역시 건강검진 결과가 나온 후 건강과 관련된 책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내 눈에 보여 나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비록 건강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분야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무심코 지나쳤던 인체의 각종 장기들과 신체 기관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내 경우에는 제 5장 감각계-특히 안구 쪽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봤다. 확실히 느낀 점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백내장이니 녹내장을 검색한 것보다 이 책에서 설명해 준 것들이 더 피부에 와닿았다는 점이었다. 동시에 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덤이었고.. 또한 단순히 의학적인 지식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닌 이것과 관련된 인문학적인 요소들-역사, 문화 등-도 짧게나마 같이 있어 보는 이의 흥미를 갖게 해 준 것 역시 인상적으로 남았다.

 

가격대비 페이지 수도 적당하고 비전공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며, 이번 여름 무더위 및 자외선의 위협으로부터 이 책을 통해 그것들이 내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나아가 내 몸에 대한 보다 많은 지식을 쌓아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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