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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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 조류 AI와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고, 필연적으로 우리들의 뇌리 속에는 어떻게 하면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예방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하는 것들이 자리잡아버렸다. 이러한 시기에 때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총 30개의 주제를 가지고 '면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부적으로 파고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백신에 대한 중요성을 다양한 근거를 들면서 예찬했고, 이 책을 보면서 내 스스로도 왜 백신이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류의 수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 시점은 의외로 최근이었다. 천연두를 근절하기 위한 우두법이 널리 퍼지게 된 것도 개화기 시절이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양한 백신들이 개발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은 내가 평소에 관심있던 부분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었다. 특히 수은에 대한 공포증과 수두에 관련된 이야기는 평소에 관심이 있던 분야였기 때문이었다.(어린 시절 수두로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물론 우리 몸에 면역이 떨어지게 되면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게 되기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백신들이 개발되고 있고, 이 중 몇몇은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백신은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이 과하게 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지만(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사례라던가, 결핵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았을 때 가장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다), 적어도 이 책을 보는 독자라면 어느 선까지는 백신의 도움을 받아야 할 지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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