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아미 - 제2차 세계대전 일급비밀부대 이야기
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기간 중에서 유령부대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로 불리던 오토 스코르체니가 발지전투 기간 중 보여주었던 '그라이프 작전'이었다. 실제로 이 작전 자체가 독일 특수부대원들이 미군복을 입고 마치 유령처럼 활동을 했기에 난 당연히 이것을 지칭하는 것인줄로 알았기에 책 소개를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독일군도 운영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연합군이나 소련군도 이와 비슷한 부대를 운영했겠거니 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왔지, 실제로 이러한 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독일군과 다르게 미군이 운용하던 이 부대의 장비들은 상당수 '풍선'같은 재질로 만들어졌다는 것과 이들 부대의 운영 역시 상당히 달랐음을 머리 속으로 비교하면서 읽어가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정작 놀라게 했던 것은 이러한 사실들이 무려 40년 이나 비밀에 부쳐졌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그 효율성이 높았으면 일급비밀로 공산주의 국가 특히 소련에게 누출되는 것을 막았겠는가.

 

마지막으로 이 당시 미군이 운영했던 장비들을 흑백(과 일부 컬러) 사진들로 보면서 전투란 그저 힘대 힘으로 맞부딪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이러한 뒷공작(?)들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로 몇 년 전에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고 들었다. 책으로 이미 충분히 즐겼지만, 영상으로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는 욕구에 오늘도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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