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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처음에 제목과 소개글을 봤을 때는 단순히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야기인가 지레짐작을 했기 때문에 이야기로 진행될 지 전혀 예상하질 못했었고, 그랬기에 이 책을 보면서 몇 번씩이나 책을 덮고 잠시 하늘을 본 다음에야 간신히 다음 장을 볼 수 있었다(특히 4장 부분에서부터 이런 증세가 심해졌다).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눈시울이 붉어진 적이 과연 또 언제 있었나 싶었다.
국사 수업을 들었을 때 짧게 몇 줄로만 스쳐 지나가듯이 접했던 80년 5월의 그 날 이후 열흘 동안 있었던 일들을 한 소년의 시점에서 다시 보게 되니 먹먹한 감정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게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동호'가 게엄군 손에 의해 비극을 맞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몸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새삼 내가 보낸 15살은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5.18 민주화운동을 '80년 5월 이러한 사건이 있었다'라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당시 광주에서 피를 흘려가며 죽어간 적지 않은 영혼들의 못다한 말들을 글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이 것 역시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동시에 앞으로 나올 개정 교과서에서도 이러한 것들이 보다 많이 다루었음 하는 소망도 한 번 가져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