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 개정증보판
서중석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가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사진이 도입되었고, 이 사진들 덕분에 그 당시에 있었던 사건들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 곳곳에 사진들과 그림이 많이 들어있어서 텍스트로 인한 단편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그 당시의 상황을 직접 유추해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상황으로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며칠 전 김영삼 전대통령께서 서거하셨고, 거기에 맞춰 그 분의 지난 행적을 되돌아보는 영상들이 매체를 통해 많이 공개가 되었다. 그에 맞추어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 처음 읽었을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했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선 민주세력들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있었다.

더불어 지금까지 70년대하면 7.4남북회담과 이후 유신체제로의 전환 등 단편적인 것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 시기에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른바 민혁당 사건, 부마항쟁이 어떤 것이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부터 벌어진 주요 사건들에 대한 설명 및 사진들로 보다 입체적으로 우리 현대사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중간중간 짜증도 많이 났었다.

예를 들면 해방 이후 친일파의 행적들부터, 전쟁 중 벌어진 권력다툼에 의한 개헌 등등...

 

최근까지 국정화교과서를 놓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이왕 벌어진 사건들을 다시 없었던 것으로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미 일어난 사건들만큼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편찬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하지만 내년 이 시기에 새로운 교과서가 나왔을 때 과연 얼마나 공정하게 쓰여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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