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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평점 :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 때 현대사 부분은 굵직한 몇몇 사건들을 소개해 주는 선에서 끝났던 거 같았다.
나 자신도 해방이후부터 전쟁 직전까지 벌어진 굵직한 사건들을 꼽아보라면... 신탁통치, 제헌국회, 6.25 전쟁 정도밖에 없었다.
웃기게도 몇년 전 공무원 준비한다고 한국사 강의를 듣게 되서야 비로소 해방이후의 주요 사건들을 접할 수 있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런 건 원래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고, 한 인물의 단편적인 부분만 알고 있었던 지식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좌익계열에 공산주의자에 속했던 인물(여운형, 박현영 등)을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중 7명의 주요 인사들이 겪은 주요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이중에서도 여운형 선생에 대한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건국대통령이라고 널리 알려진-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이승만 초대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전 행적 역시 비교적 생생히 알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면서 이 분들이 꿈꿔 왔던 조국의 모습이 과연 오늘 날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과 얼마나 일치할 지.. 그것이 문듯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