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했다. 이해할 수 없다
문 열어 주길 기다리다가 마음 바뀔 수도 있으니까
단호한 이별을 선고하는 연인을 앞에 둔 남자의 모습처럼 체념 섞인 미련
그가 연기를 잘할 수 있다는건 사실인 듯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거치면서 거짓 사랑을 속삭였을까
올 마음 안 생기면 어떻게 처리하라고요
찾아오기 싫으면 착불로 보내거나
직접 돌려드리면서 아드님 때문에 집 털리겠다고 말씀드려야겠어요
가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겠죠
너는 엄마처럼 못나게 굴지 마
수긍하지 않으면 어머니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