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이야기하려는 모양이야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까마귀가 날자 때마침 배가 떨어졌다고 했던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자신을 돕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자 답답했던 가슴이 가라앉는 것 같기도 했다

그녀의 자각...

그녀와 자신 사이에 필요한 건 긴말이 아니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보다 더 견디기 힘든 건 균열이 생긴 것 같은 일상의 불편함이었다

몇 살이라도 더 먹은 내가 어른스럽게 굴자

스스로에게 당위를 부여한 그녀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치함의 극을 찍는구나

알아서 판단하면 될 걸 굳이 물어보는 저의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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