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끼리 회포를 풀 시간은 주셔야죠

얼굴 좀 반반하니까 사족을 못 쓰네

명백하게 비꼬는 말이지만 그녀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우리 쪽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

우리가 언제까지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 건데

좀 더 자신들의 입지를 단단히 할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결혼 장사는 그저 돈만 쫓는 게 아니라 그들의 미래가 걸려 있었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세상이야?

여자애가 행동거지 조심해야 한다고 했지?

어차피 반박해 봤자 두툼한 손바닥에 맞을 뿐이었다

어차피 하려던 결혼이니까 언제 하든 상관 없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