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도 건강한 게 다행이지
뛰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그 마음을 알았기에 그녀의 죄책감은 점점 커져갔다
아픈 그녀는 아주 좋은 볼모였다
네 동생이 병원에 드러누워서 잡아먹은 돈이 얼만지 알아?
전부 자신이 갚아야 할 빚이라는 걸 어린 나이였음에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게 그녀가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이었다
그런 집과 사돈을 맺을 수 있는데 입양아면 어떤가
이미 미국에 있을 때부터 소문이 자자한 남자였다
어쨌든 이번엔 어떻게든 결혼해야 해
약혼도 너무 많이 깨서 이제 들어올 남자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