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못하겠어요

그러면 다른 남자는?

남자 자체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의지가 되는 사람이 필요한 건 사실이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이직하기까지 시간을 꽤 냈네요

해외여행 다녀올 적기였는데 아쉽겠네

타지에서 벌어질 일이 무서웠다

아무튼 당분간 여기서 편하게 지내요

그때는 벌레 잘 잡는 남자를 만나야겠다고 태평하게 생각했다

그 옆 방은 누군가를 은밀하게 환영하듯 살짝 열려 있었다

어째서인지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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