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만나지 않을게요

그녀는 고개를 푹 수그렸다

고의적인 불륜은 아니었지만 미안한 마음만 들었다

아까 일이 없었다면 무릎까지 꿇었겠지만...

다시는 눈앞에 얼씬도 하지 않을게요

아버지의 불륜 상대라서 화난 게 아니었나?

경멸의 눈초리면 이해할 것 같았다. 그런데 저렇게 덤덤한 눈빞은 외려 두려웠다

일단 오늘은 아니었다

어쩌면 오늘 해결하고 가는 것이 나을지도 몰랐다

제정신일 때 자의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문제였다

그녀는 그와 대화를 계속할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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