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또 장난질이야
그 말... 침대에서도 해 줘요
이 여자는 참 거짓말을 못 해
그는 그 눈길에 밴 욕망을 알아채고 픽 웃음을 흘렀다
배만 고픈 게 아니잖아
저 자식 눈길 따라서 나도 모르게 봐 버렸어
그러니까 저녁 먹고 나서도 고프면 아무 때나 나한테 와
심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그녀는 딸의 볼에 쪽 소리가 나도록 뽀뽀를 했다
나 같은 놈 닮아서 좋을 거 하나도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그의 옆얼굴이 왠지 쓸쓸하게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