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의도였다

왜 내 여자랑 단둘이 피팅룸에?

나가고 싶지 않아...

저 안에서 우유가 나오다니

모유 수유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엄청난 충격에 머릿속이 새하애졌다

그녀는 얼빠진 얼굴로 눈만 끔뻑거렸다

색욕에 미친 뱀이 유방을 휘감고 마구 조이는 것 같았다

그는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상태였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그녀는 기겁한 얼굴로 눈을 크게 떴다

내 아내가 외간 남자랑 놀러 가는 걸 봤는데 그냥 보내줘?

내가 이 자식한테 왜 고맙다고 해야 하지?

맘대로 끌고 가지 마!

내 얼굴 보고 역겹다고 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더는 못 참아

이젠 방패가 아니라 창이 되기로 했다

실질적인 우두머리는 당신 어빠 아냐?

당신 같은 남자는 남자도 아니야

솔직히 당신은 아빠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야, 알지?

넌 실패작이다. 내 아들이라기엔 너무 약해

내가 전화해서 이렇게 말할까?

여태껏 당했던 걸 생각하니 억울했다

그의 몸에는 아직 피멍이 남아 있었다

내가 참고 봐주니까 만만했나 본데, 자꾸 그러면 국물도 없어

두 번 다시 그 역겨운 얼굴 내 앞에 보이지 마

누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마요

이건 빚을 갚는 것뿐입니다

이젠 제발 나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그녀에게 아주 제대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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