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굉장히 바쁘던 참이었어요

내 단호한 한마디에 좀 당황했는지 잠시 동안 그는 말이 없었다

무척이나 재수가 없으시네요

달짝지근했던 시간을 방해 받아서였을까

지금 당장 오라 해놓고 뚝 끊잖아

녀석이 죽을 상을 하고는 말을 이었다

아주 못되게 굴어야지

이 회사는 계약직한테만 반말을 찍찍 해도 된다는 규칙이라도 있는 건가요

굳이 존대를 받으셔야겠다니 존대하죠

기분 상했다면 정중히 사과 드릴 마음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으로서 야간 한번은 쉽게 넘겨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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