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을 속으로 꾹 삼켰다.

내 얼굴에 뭐 묻었나?

아침은 안 먹어도 저녁은 잘 먹던데?

밥도 안 먹이고 일 시키는 악덕 집주인 만들지 말고 앉아서 같이 먹지?

어차피 여기서 일하는 동안은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할 텐데

상대방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저만 속으로 끙끙거리며 피해 다니는 것도 웃기는 노릇이었다.

그는 상대방의 말투를 막히게 하는 재주가 있는 듯했다

못 먹는데 음식은 어떻게 만들었어?

간도 안 보고 만든 음식치고는 요리에 꽤 소질이 있나 보네

원래 회사에서는 야근하면 차비도 따로 챙겨주고 그런다던데

회사나 여기나 비슷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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