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봐도 남자는 그의 어린 모습과 닮아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이라 뚜렷하진 않지만, 기억 못 할 정도의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이모는 분명 혼자 사셨다
그가 없는 한 주가 길게만 느껴졌다
일이 많이 바쁜가 보네...
오늘은 머리가 아픈 건가?
뭘 하고 있었길래 이렇게 놀라는 거지?
그녀는 간지러움을 참느라 눈살을 찌푸렸다
목소리에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혼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사람이 오는 줄도 모르고
마음만 먹으면 이깟 보안 시설 풀고도 남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