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몰랐으니까요

저를 놀리는 듯한 뉘앙스의 말투와 표정에 그녀는 괜히 억울했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결국 폭발했다

덕분에 속은 괜찮아졌으니 빨리 마무리하고 퇴근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계속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에 그녀는 당당해지기로 했다

이 떨림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때문만은 확실했다

이건 뭔가 억울했다

그녀의 꿈에 그가 찾아온 것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했다

주말 동안 그녀가 내린 결론이었다

어차피 저는 을이고, 그는 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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