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날 그렇게 몰라요?

평소의 그라면 이미 그녀와 한 몸이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증명... 안 해줘도 되겠어요?

속으로 쾌지를 부른 그녀가 그를 뻔히 쳐다보았다

숟가락도 간신히 들면서 날 얼마나 개새끼로 만들려고 그래

그의 음험한 눈매가 그녀의 얼굴 곳곳을 쓸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에게 흥미를 잃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까 그에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건 그 때문이었을까

다른 생각 해도 소용없어

그의 소유욕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녀는 얼마든지 그를 감당해낼 마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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