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내가 아침에 할 일이 하나밖에 더 있나?
처음 두 사람이 밤을 보냈던 날과 같은 눈빛이었다
아침부터 너무 불순한 생각을 하는 거 같은데?
명백히 그녀를 놀리는 행동이었다
그때 그런 일만 없었더라면...
그녀는 가난한 제 현실이 오늘따라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설마 커피도 안 마시는 건가?
도대체 얼마나 챙겨주려고 사람을 돈으로 유혹해서 묶어두는 건지
그녀는 왠지 모르게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돈 몇 푼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제 얄팍한 처지가 우습게 느껴졌다
본인이 만든 음식이 입에 안 맞는 건 아닐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