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처럼 비참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제 침대 위에서의 행동과는 다르게 온순했다
잠든 그를 보니 새삼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런 모습의 그는 처음이라 어색했다
...이런 모습도 다 있었네
오늘따라 유난히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본다
이렇게 먹고 다니니 몸이 축날 수밖에
그 남자 새끼한테 두 번 다신 끼 부리지 말아야 할 거야
아직도 날 그렇게 몰라요?
증명, 안 해줘도 되겠어요?
숟가락도 간신히 들면서 날 얼마나 개새끼로 만들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