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만난 여자는 한 마디로 예뻤다

딱 거기까지가 여자에 대한 아무런 사심 없는 첫인상이었고 끝이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이상했다

그녀의 모습이 제 어머니의 모습과 자꾸 겹쳐 보여 혼란스러웠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는 친어머니가 떠올랐다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생각해 보면 많이 닮은 것도 같았다

제 어머니의 젊을 때 모습이 그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상하게 자꾸만 여자의 진짜 속내가 궁금했다

진짜 처음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그는 망설여졌다

이런 걸 고민하는 것조차 우스운 일이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저 사슴같이 맑은 눈망울을 가진 여자에게 하룻밤 원나잇 상대로 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