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거에요?

기억이 안 나나 보군

퇴근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사장이야?

그토록 제가 바라왔던 순간이었는데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대한 한스러움이 맺혔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겠다고 버텼지만 그에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어디 이래도 계속 버틸 수 있겠어?

너는 말이지... 참 묘하단 말이야

그 모습마저 꼴리게 하는 걸 보면 말이지

그러니 잡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겨우 귓가에 속삭이는 것 정도로도 벌벌 떨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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