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 둘뿐이야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안 보이는데 왜 만지려고 해요?
그가 주는 자극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
문짝이라도 뜯고 들어올까 봐 바짝 긴장하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내가 오빠 때문에... 너무 타락했어
야한 짓을 할 거면 혼자 그럴 것이지, 왜 나까지 물들이는 거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던가
지금은 아늑함을 느낄 만큼 묵직한 졸음이 밀려왔다
더는 바라지 않을게요. 욕심내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제발 저에게서 이 행복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