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쾌감이 밀려왔다

그녀의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다

늦으면 부모님이 걱정하세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그 안은 썩다 못해 썩은 내가 진동하기도 하니까

여기서 실랑이하는 게 피곤하니 그만 가지

실례가 안 된다면 저녁 먹고 가겠습니다

평소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을 자신이 하는 것이 신기했다

그녀를 만날 때면 새로운 자신을 계속해서 발견하는 느낌이었다

자신이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인가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녀는 그의 대답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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