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당할까 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컵라면만 먹는 자신과는 확실히 달랐다
작은 원룸에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그가 옆에 있는 것이 적응되지 않았다
난 괜찮으니까 네 취향대로 봐
혹시 노리고 튼 건 아닌지 힐끔 그를 쳐다 보았다
로맨스를 좋아한다는 게 이런 거였어?
정말 내용은 없고 섹스만 하는구나
근데 저런 거 보면 해보고 싶지 않아?
취해서 그런지 그의 눈이 살짝 붉어진 것 같았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
머리가 하얗게 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