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술기운에 행하는 행위라지만 빤히 쳐다보는 시선을 마주하기는 부끄러웠다

이런 건 또 누군한테 배웠어?

너 누가 남자 앞에서 훌러덩 옷을 함부로 벗으래?

미국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남자 꼬시는 방법만 배우고 왔지?

너 오늘 아주 밤새 혼날 줄 알아

아까의 야릇한 분위기가 점점 이상하게 변해 갔다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그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또다시 시작된 키스는 아까와는 사뭇 달랐다

그의 숨소리는 좀 더 거칠어져 있었다

그러고 가만히 있어

손 꼭 잡고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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