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이었다
돌직구로 때려 박는 질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다
사귀자고 말해도 대답도 못 할 거면서
흡사 악귀를 쫓는 행위와도 같았다
하나가 조용하면 하나가 터지는 게 회사 일이라고 하더니...
들어 봤자 속을 편하게 하지 못하게 할 답인데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일부러 전달 안 했어요
두 분이 친구 사이인 건 뻔히 아는데도 이상하게 전달하기가 싫었어요
왜 마음에도 없는 말들이 툭툭 나오는 걸까
궁금한 건 많았지만 이제 제가 먼저 말을 걸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역시 보기 좋은 한 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