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고작 몇 시간 같이 있었다고... 또다시 혼자가 된 기분이었다
아직 간 것 같지 않은데...
신경 쓰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신경이 쓰였다
그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각이 예민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돈 많이 벌어서 라면 많이 사줄게
그러니까 삐지지 말고 잘 놀고 있어
어쩌면 난 원망의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상처에 대한 이유를 너에게 모두 떠넘겨 버린 걸지도 모른다
내가 숨쉬기 위해... 내가 살기 위해...
이제는 나와 보지도 않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