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에서 사람이 나오는 일은 흔했다

그러나 회장의 장남이 직접 내려올 줄은 몰랐다

운전하고 오는 도중에 피곤해서 잠깐 쉬었습니다

저 고생한 걸 상무님이 알아주시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상무님께서 직접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현장 가기 전에 법무팀이랑 말 맞추는 것도 잊지 말고

요염한 혓바닥으로 함부로 지껄이다 괜히 불리한 상황 만들지 말고

분을 참기 힘든지 얼굴이 점점 붉어졌다

워낙 애 같아서 걱정이 좀 됩니다

이 꼴로 문을 열면 어쩌자는 거야

가운 안으로 손이 헤집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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