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뚝 떨어졌다
섣부르게 삼켰다가는 왠지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엄마가 네 아빠 원망 많이 해도 둘이 죽고 못 사는 거...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사는 거지
적당히 좋은 사람 있으면 그때 가도 좋으니까 억지로 선보러 다니지 말라고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 다 겪으면서 사는 거지...
그러니까 사업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마
이 자식은 밥을 이렇게 고봉밥으로 퍼 주면서 왜 나는 반만 퍼 줬대?
살 좀 빼라고 반만 퍼 줬다
이 새끼가 밤마다 나한테 맨날 야식 처먹여
저만 혼자 겉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