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꼴은 다시는 못 보겠고

아버님도 아셔야지. 너한테 이제 맞선이 필요 없다는 거

맞는 말을 참 어쩌지도 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진짜 만나 보니까 별로야?

내가 안 하던 짓 한다고 또 눈치 볼 거야?

그녀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한다는 것부터 그는 인생에서 대단한 결심을 한 것이었다

지금까지는 일상적이지 않았던 건데...

눈치 보는 거 알았어?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니까?

이번 고집만은 흔쾌히 들어주고 싶었다

그는 계획이 있었다

지금껏 봐 왔던 그는 늘 그래 왔다

이것저것 읊어 댄 걸 다 샀겠지

아무래도 경제 관념은 꽝이었다

어쩐지 지금 상황이 현실감이 없어 보였다

너 조수석에서 졸면서 온 거 아니지?

그거 운전하는 사람한테 예의 아니다?

넌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있다 말을 해야지

아버지가 네 맞선 자리 알아본다고 백날 뛰어다녔잖아

지금 그의 모습이 그저 의외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