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여자애가 무슨
남자 경험은 고사하고 첫 경험도 없는 게 뭐?
그런 놈이 술 먹고 나한테 키스를 해?
숨통까지 끊어 버릴 기세였다
뼈를 발골하고 구석구석 살을 빨아 먹는 소리만 유일하게 들렸다
야.. 천천히 먹어
나 불편한데 풀고 있어도 돼?
침묵은 곧 허락이었다
도대체 왜 갑갑한 거야
정말 순순하게 모르는 것 같았다
쓸리잖아. 그게 더 불편하고 느낌 이상할 거 같은데
네가 그 느낌을 어떻게 알아?
너 그거 언제까지 우려먹을래
너 내가 그날 실수 한 번 했다고 지금 이러나 본데
그거 자그만치 6년 전이야
그 나이대에는 타당했다고 치자
그럼 너야말로 엄청 문란한 거 아니야?
나 아닌 다른 여자였어도 그랬을 거 아냐
내 속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아
7살 여자애랑 싸우는 게 차라리 낫지 싶었다
어차피 기억도 안 나는 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