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온도 가진 남자는 만나지 마요

보니까 너도 어제 술 마신 거 같던데

어지간해서는 쏜다는 이야기는 잘 안 하는 녀석인데...

너 가서 속옷 입고 나와

황금 같은 휴일에 그것도 오전 8시에 24시간 할머니가 운영한다는 감자탕집에 마주 앉았다

표정은 서로 온도가 달랐지만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았다

넌 진짜 눈썰미도 좋다

하마터면 못 알아 볼 뻔했어

뭐 했냐고 물어봐 주라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졌다

다 완벽하니까 속궁합 맞춰 보자고 먼저 이야기했거든

그런데 뭐 이리 문란한 여자가 있냐 하면서 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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