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상처 줄 수 있는 유일한 여자
할퀴기 위해 작정했던 말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입을 다문 채 조용히 있었다
주도권은 나한테 있다더니...
최근에 이렇게 화가 났던 적이 있던가
피해자인 그녀에게 따질 수 없었다
해명 말고 빌미를 주지 말았어야죠
모두 그의 탓이었다
남의 여자, 불륜녀로 만든 주제는 원래 그런 겁니까
의도가 없었다 해도 그는 용서할 수 없었다
나는 이제 이럴 자격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