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친구였다
네가... 상무님?
9년 만에 나타난 그는 상상보다 더 압도적이었다
그가 어떤 사람이던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그와 함께한 역사는 그녀에겐 힘겨운 시간이었다
난 기대가 큰데?
선한 얼굴로 가증스럽게 웃는다
회사는 놀이터가 아니잖아요
존댓말로 선 그을 줄도 알고... 많이 컸다?
힘 빼지 마. 너 찾아오느라 노력한 나를 봐서 응?
뭐든 제 뜻대로 해야만 적성이 풀리는 인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