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제가 책임지기로 한 거잖아요
목소리가 작아지려고 했지만 용기를 내야 했다
이런 생각이 먹히기는 했는지 그가 피식 웃었다
곧장 다리 사이로 들어간 손은 거침이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기분
웃음이 사라진 얼굴은 험악해졌다
그 또한 지지 않았다
누가 더 자극을 잘하나 내기를 하는 것 같다
뒤늦게 민망한 마음이 고개를 들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이건 도저히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