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것조차 고민될 그저 그런 관계
그때까지 넌 내게 기억 속의 한 명뿐일 대학 동기에 지나지 않았다
주변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깊게 교류하는 사람은 적었다
생각해 보니 반말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괜히 설레고 들떴다
그는 보통 연애 중이었고 아닐 때도 있었으니까
사랑. 혼자 좋아하는 마음치고는 너무 거창한 표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감정이라 생각했다
동료도, 친구도, 연인도 못 되는 엉망진창인 관계
침대 위가 아닌 곳에서 늘어나는 자잘한 스킨십의 빈도가 꽤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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