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날 싫어하는 게 아니면 뭐겠어

그 생각을 하다 마신 술이 꽤 되었다

이제 회사 근처인 집까지는 걸어다닐 작정이었다

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

싫어하는 여자를 상대로 이 정도면 높은 수준의 친절이었다

살갑게 이런 걸 주고받을 사이가 아니니 어색했다

평소보다 좀 많이 마시긴 했지만 이런 취급까지 당해야 한단 말인가

너.. 언제까지 미련 떨래?

착각이 아니었다

너랑 나랑 훈계 주고 받을 사이도 아니고

내가 지금 꽤 오지랖인 것도 아는데, 웃음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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