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따먹고 도망친 걸로도 모자라 창놈 취급하고 화대도 놓고 갔다지?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당장은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하지?

원나잇 한 남자가 우연히 친오빠의 상사인 게 흔한 경우는 아니지

그러니까 누가 동정을 신원 불명의 남자랑 떼랴?

제가 원래 만나려고 했던 남자는 그쪽이 아니었잖아요

그 쪽 오빠가 말 안 했나? 나 성격 더럽다고

내가 좀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

그녀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슬쩍 다시 눈을 떴다

나 아무래도 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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