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허리를 세우고 있는 것조차 버거웠다
온통 불만이 가득한 투인데 그는 그마저 즐겁다는 듯 옅게 웃더니 어깨를 으쓱거렸다
넌 나랑 있는 게 대단히 불편한 것 같은데, 애석하게도 난 아니거든
막상 이유를 듣고 나자 감당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제 감정만 앞세우며 그녀를 몰아붙이자니 그녀는 자신을 불편해하고 있었다
마주하고 있던 시선을 피하고 애꿋은 아랫입술을 혹사시켰다
내 태도가 바뀐 이유에 대해 묻는 거라면 아니라곤 못 하겠다
오빠 성격에 나랑 파트너 하자는 건 아닐 테고...
오빠가 그랬잖아요. 한 번 정돈 실수할 수 있는 거라고
그 말까지 했다간 겨우 버티고 있는 그녀가 무너질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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