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연락을 주셔서 급히 왔습니다

남자는 이마에 난 땀을 닦으며 미소를 띠었다

시원한 이목구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소는 정수기의 냉수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졌다

고생이 많으신 것 같아요

군대 가기 전에 휴학하고 시간이 남아서 뭐라도 할까 싶어서 시작했어요

그럼.. 저 몰 한 잔 마셔도 되겠습니까

남자는 종이컵 하나를 뽑아 들더니 물을 받아 벌컥벌컥 마셨다

잠시만요, 같이 가요

이제는 호출 버튼까지 고장이 났나

또 이런 일이 일어난 거에 한숨이 나왔다

불안해하지 말고 조금 기다려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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