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느꼈던 감정이 더 고조되는 걸 느꼈다

그가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고백해야 하나, 언제 고백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어

허비한 시간은 아니었어

넉 달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이 가까워졌던 거야

저렇게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도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되는구나

둘의 몸이 서로를 향해 기울었다

빗방울처럼 스쳤던 입술이 포개졌다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등을 어루만졌다

그녀가 고르지 못한 숨을 내쉬며 그의 팔을 잡았다

맞물린 입술처럼 둘의 가슴이 밀착되었다

눈을 감은 그녀는 하얗게 펼쳐진 눈밭을 본 것 같았다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온몸이 찌릿했다

조금만 더...

더 이상 대담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세 시간 넘도록 키스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무슨 키스를 그렇게 잘해

녹아버리는 줄 알았어...

출발할 때 미리 연락 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