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온 관계를 정리하는 말
솔직히 너 더 이상 나한테 남자로서 매력 못 느끼잖아
나도 너한테 욕구 못 느낀 지 오래되었어
아무리 이별을 통보하는 순간이라지만, 최소한의 매너도 갖추지 않은 이유였다
도저히 그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누구에게라도 이 서러운 마음을 쏟아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그녀가 만만하게 선택할 수 있는 건 술뿐이었다
술이 웬수지...
그보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버텨야 하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숨을 곳을 찾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