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밤보다도 뜨겁고 격렬했다

이른 아침 곤하게 자는 남자를 발견하고 아찔함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이었다

얼마 만에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이던가

인내심 좋게 기다려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말도 없이 내뺐다 그건가

그가 예상하지 못한 건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빠가 보기에도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어 보여요?

이렇게 도망친다고 계속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

이게 왜 여기에 있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이 상황이 도저히 믿어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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