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잠깐 흥분했나 봐
내가 그 남자에 대해서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했지?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거야
기왕 벌어진 일인데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이것 봐, 주위를 의식하면 이렇게 된다니까
썸은 구운 달걀 같은 거래
껍질이 깨지는 순간 끝이 나는 것이기 때문이지
즉, 고백하는 순간 썸이 끝나는 거라고
길을 걷다 냅다 손 잡는 건 고백일까?
서너 달쯤 마음을 주고받던 남자와 여자가 섹스를 하는 건 어떨까
썸이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