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도망가게 놔 두겠어
네가 바다에 갔다 온 뒤로 일부러 기분 좋게 맞춰준 거 몰라?
그가 맘대로 벌리고 누르고 찢어대서 온몸에 멍이 들고 욱신거렸다
이대로 잠이 들면 딱 좋을 것 같아서 은근한 기대로 눈을 반짝였다
그냥 예쁘다고 엉덩이 한번 친 거 가지고 오버는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엄마도 손찌검하는 개새끼는 절대로 용납한 적이 없었다
근데 그게 또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자제를 못 하겠어
대체 뭐가 그리 좋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만큼은 사실이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한다는 소리가 곧 저를 죽일 것처럼 몸을 죄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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