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이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런 곳에서 그녀를 생각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

이 나이 먹도록 이런 것도 안 해보면 억울한 거야

이걸 꽂고 하면 어떻게 좋은데?

넌 상상만 하다 늙어 죽을 거다

그 팀장이라는 남자랑 상상 속에서 얼마나 했어?

함께 이런 곳에 와서 저런 대화를 하는 여자들이 내심 부러웠다

네가 만나게 될 남자친구가 이런 거 싫어할 수도 있잖아

난 성적인 환상이 없는 놈은 안 만나

너는 뭐만 하라고 하면 뺴더라

이래놓고 중독자처럼 좋아할 거면서

내가 너 같은 줄 아니?

근데 이거 쓰면 정말 기분이 좋아져?

반대편에 있는 여자들에게 호기심을 느꼈다

왠지 당당해 보이는 그녀들이 부러웠다

그녀들과 얼굴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년느 반대편 존을 향해 돌아서지 않았다

그녀들과 같은 존을 향해 움직이는 것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너희... 아는 사람이야?

친구 언니 가게에요

언니가 온 김에 구경하고 가라고 하셔서요

가게 이름이 독특해서 뭐 하는 곳인가 해서 와 봤어요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

인사는 그만하고 이쪽으로 와 친구야

당신 친구... 병원에 가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 위기가 뭐라고 생각해?

너 내 말이 개소리로 들려?

눈앞이 캄캄해져 저도 모르게 그를 찾아왔다

비오는 밤이었으면 어쩔 뻔했냐

연애가 곧 결혼일 것 같은 여자라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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